국내 최초 공항기상레이더 TDWR, 운영 시작 23년 만에 역사속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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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12.20 13:59 | 조회수 | 3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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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년 11월 24일, 국내 최초 공항기상레이더 TDWR(이하 구 TDWR)이 최종 철거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인천공항 신규 TDWR의 정식 운영과 더불어 불용 결정된 구 TDWR은 23년 동안 인천국제공항의 하늘길을 가장 먼저 지키며 본연의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왔다. 구 TDWR은 최상의 유지관리(연평균 유지관리비용: 약 2억 2천만원)를 통하여 23년간 총 장애 3건에 중단시간 7시간이라는 전무한 운영·관리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 TDWR: Terminal Doppler Weather Radar ◇ 국내 최초의 국내 공항기상레이더 구 TDWR은 국내 최초 공항기상레이더로 2000년 6월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설치되었으며 항공기상청은 공항 당국으로 부터 소유권을 이관받아 운영해왔다. 그동안 공항주변 주요 위험기상인 저층급변풍, 마이크로버스트, 호우 등을 효과적으로 탐지하여 항공기상청 예보관 뿐만 아니라 항공기 관제사, 항공사 등 유관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지난 2022년 11월 신 TDWR이 도입되면서 사실상 운영을 종료했다. ◇ 안전 우선의 해체 통상적으로 구형 레이더를 해체·폐기 후 신규 레이더를 설치하는 방식과 다르게 공항 운영 특성에 따라 신 TDWR이 운영 중인 동일 공간에서 구 TDWR의 해체·폐기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기상레이더센터,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하게 철거를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3층 건물 옥상에 위치한 5톤 규모의 레이더 돔과 직경 7m에 달하는 레이더 본체 등은 해체과정에서 최대의 안전 위험 요소였으며, 혹시 있을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자 위험성평가 등을 거쳐 2023년 11월 24일 최종적으로 안전하게 해체·폐기되었다. ◇ 제주공항 TDWR 도입의 물꼬 이번에 철거된 TDWR은 국내 공항에서의 TDWR 필요성과 중요성을 충분히 입증하였으며, 그 결과 제주공항 TDWR 도입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새롭게 거듭난 인천공항 신 TDWR과 더불어 현재 설치 추진 중인 제주공항 TDWR도 무사히 완료되어 항공기 안전운항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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